사람들은 어디선가 보았던 월척의 기억을 떠들어 말하곤 한다. 그러나 월척을 낚기까지의 수없는 허탈한 과정과... 또 그 후의 성패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.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바로 눈앞에서 현장감있게 펼쳐지는 눈부신 꿈의 환영을 쫓아 기억의 '목'을 찾아 몰리곤 하지만.. 그러한 흥분 속에는 그 월척을 위한 인고의 기다림이 준비되지 않는다. 쉽게 몰렸다가 반성없이 흩어지는 저 끊임없는 일상의 군상들... 그중에, 정작 월척을 낚아 올리는 사람은.. 제자리에 앉아 조용히 그물코를 꼬매며 손맛을 익히고 있는 사람이다.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'성격' 중심의 윤리와 '성품' 중심의 윤리란 말이 있다. 성격 중심의 캐릭터는 당장의 만남, 만남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, 분위기를 좌우하는 사람이다. 반대로 성품 중심의 캐릭터는 당장의 분위기보다 먼 미래의 서로의 관계를 생각한다. 일로서의 만남이든, 인간적인 만남이든.. 난 그 처음보다 그 끝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.
복구 사진 (원래 배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)